|
아성다이소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온라인’으로 낙점하고, 본격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소는 전국에서 오프라인 매장 1330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들을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하루 만에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당일배송은 현재 당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할 경우에 받아볼 수 있다.
샵다이소는 다이소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관계사인 한웰이쇼핑이 온라인숍인 다이소몰을 운영했다. 다이소몰은 오픈마켓 형태로 다이소 제품 외에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다이소몰을 운영하는 한웰이쇼핑의 작년 매출액은 1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억 515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이 활성화했지만, 작년 매출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이에 반해 오프라인 중심의 아성다이소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히려 개선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2조 42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126% 늘어난 1737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소는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는 기존 배송비(2000원)의 반값인 1000원만 받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2월부터는 온라인 대량 주문 서비스도 시작했다. 그동안은 오프라인 점포의 재고물량에 따라서 대량 주문이 제한됐지만, 이 시장에 대한 수요를 보고 본사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전국으로 배송 서비스가 확대될 때까지는 시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에 언택트(비대면) 선호 고객이 늘고 있고, 무거운 상품을 사는 경우 배송을 지원하는 개념의 서비스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