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선호도 서강대가 근소 우위… 성적은 성대 승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21학년도 서강대 사회과학부 모집인원은 101명,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은 433명 선발해 선발규모는 성균관대가 4배 이상 많다. 서강대 사회과학부는 사회학·심리학·정치외교학 총 3개 학과로 구성되며 학부 선발 외에 수시 일부 전형에서는 전공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 사회과학계열의 경우 행정학·정치외교학·신문방송학·사회학·사회복지학·심리학·소비자가족학·아동청소년학·경제학·통계학으로 총 10개 학과로 더 다양하다. 학부 선발 외에 수시 일부 전형에서는 전공예약제로도 선발한다.
최근 3년간 정시 평균 경쟁률은 서강대 6.2대1, 성균관대 5.8대 1로 서강대가 근소하게 앞섰다. 서강대 사회과학부는 △2020학년도 6.3 대 1 △2019학년도 5.9 대 1 △2018학년도 6.4 대 1이었으며 성균관대는 △2020학년도 5.2 대 1 △2019학년도 6.0 대 1 △2018학년도 6.4 대 1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근 입시인 2020학년도 경쟁률은 서강대가 높게 나타났지만 이는 성균관대 모집인원이 더 많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정시에서 서강대와 성균관대 모두 영어를 가산점으로만 반영하고 있으나 서강대는 영어 1~3등급 차이가 2점, 성균관대는 8점으로 영어 성적이 다소 부족했던 학생들은 서강대로 더 몰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 결과에선 성균관대가 서강대를 앞섰다. 2020학년도 정시 합격자 70%컷을 기준으로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이 성균관대가 96.0으로 서강대 93.3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성균관대의 추가 합격인원이 207명으로 서강대(28명)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점수가 더 높았다. 두 대학 모두 가군에 있어 동시 지원이 불가능한 만큼, 수능 성적이 높았던 학생들의 선호도는 성균관대가 높았던 셈이다.
◇수시 인기는 서강대가 압도…성적은 성대가 역시 앞서
수시 경쟁률의 차이는 두드러졌다. 서강대가 최근 3년 평균 44.2 대 1로 성균관대 27.4 대 1 보다 높았다. 서강대는 △2020학년도 40.3 대 1 △2019학년도 46.4 대 1 △2018학년도 45.9대 1이었으며 성균관대는 △2020학년도 31.6 대 1 △2019학년도 24.2 대 1 △2018학년도 27.1 대 1이었다. 수시 역시 성균관대의 모집 인원이 서강대 보다 4배 이상 많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중에서는 서강대 학업형이 27.1 대 1, 성균관대 계열모집 17.1 대 1로 서강대가 더 높았다. 해당 전형의 경우 두 대학 모두 서류 100%로 선발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다만 서강대의 경우 수능이후에 서류를 제출할 수 있어 서류 미제출 시 불합격이 돼 수능 성적에 따라 진학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학종인 서강대 종합형, 성균관대 학과모집전형에서도 2020학년도를 기준으로 서강대(17.9 대 1)가 성균관대(11.6 대 1)를 앞섰다. 학과별로는 서강대의 경우 사회학이 20.5 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정치외교학 17.9 대 1, 심리학 15.5 대 1 순이었다. 성균관대는 △통계학 16.0 대 1 △심리학 13.2 대 1 △사회학 12.2 대 1 △사회복지학 10.4 대 1 △아동청소년 8.8 대 1로 통계학이 가장 높았다.
논술전형 역시 전년도 경쟁률이 서강대가 98.3 대 1로 성균관대 89.6 대 1 보다 높았다. 이는 수능최저기준 차이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서강대의 경우 3개 등급 합이 6, 성균관대는 2개 등급합이 4(영어 2등급 필수) 이내여야 한다. 또 서강대는 탐구 1과목 반영 하지만 성균관대는 2과목 평균(소수점 절사)을 반영해 서강대의 수능최저기준이 낮다.
수시 역시 합격생 성적은 성균관대가 서강대를 앞섰다. 수시 학종에서 성균관대(계열모집) 합격자의 내신 등급 70%컷이 1.8등급으로 서강대(학업형) 2.2등급 보다 높게 나타났다. 논술전형의 경우 서강대(논술 일반) 70%컷은 5.1등급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의 경우 자체발표에 따르면 △1~1.99 등급 7.70% △2~2.49 등급 16.90% △2.5~2.99등급 18.50% △3등급대 35.40% △4등급대 이하 21.50% 등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성대, 대학원 진학률은 서강대↑
교육성과를 나타내는 취업률에서는 성균관대가 3개년 평균 74.4%로 서강대(59.2%)를 앞섰다.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성균관대 취업률은 △2019년 74.3% △2018년 71.6% △2017년 76.9%, 서강대는 △2019년 61.5% △2018년 59.0% △2017년 57.9% 등이었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서강대는 △사회학 62.0% △심리학 61.8% △정치외교 55.6% 등으로 사회학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균관대는 △소비자가족학 82.5% △통계학 78.8% △경제학 77.3% △사회학 76.6% △신문방송 73.9% △심리학 66.1% △행정학 67.7% △아동청소년학 65.0% △정치외교 62.3% △사회복지 61.1%로 소비자가족학 취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학원 진학률은 취업률과 반대로 서강대가 3개년 평균 15.4%로 성균관대 8.4%보다 높게 나타났다. 두 대학 모두 진학률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서강대 대학원 진학률은 △2019년 19.0% △2018년 15.2% △2017년 13.3%, 성균관대는 △2019년 9.5% △2018년 7.9% △2017년 7.8% 등이었다.
재학생 만족도를 나타내는 최근 3년간의 중도탈락률은 서강대가 2.9%, 성균관대가 1.9%로 서강대 중도탈락률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서강대의 중도탈락률은 △2020년 3.8% △2019년 2.6% △2018년 2.1% 등으로 증가 추세다. 중도탈락률은 자퇴·미등록·미복학으로 학생이 많이 빠져나갈수록 상승하기에 학생 만족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신입생 학과 선호도를 보여주는 신입생 충원률은 최근 3개년 평균 서강대 99.7%, 성균관대 100%로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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