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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로 면세 채널이 일부 막힌 점을 고려하면 담배 매출액은 선방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내수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745억원으로 전망됐다. 1분기에 이어 내수 담배의 총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릴 하이브리드 2.0’ 판매가 전국으로 확대됐고 긴급 재난지원금 효과로 편의점 채널에서 담배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수출 담배는 중동 지역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 약세로 5% 감소한 17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꾸준한 수익원인 부동산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해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담배 수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하는 등 수출 담배 회복세는 하반기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 2월 체결한 중동 현지 대리상과의 계약이 가시화하면서 6월 중동 수출이 677% 급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봉쇄되고 물류에 차질이 생기면서 신시장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내내 주가를 억눌렀던 중동 수출 부진 우려는 해소됐지만 신시장 부진이 아쉽다”면서도 “국경 락다운이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 담배 부문의 회복을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