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증시엔 패시브 이벤트 투자…연말 지수 리밸런싱 활용"

이슬기 기자I 2019.07.02 08:23:27

하나금융투자 "11월 MSCI Korea 지수 리밸런싱·12월 코스닥150 지수변경 주목"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인덱스에 신규편입될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이벤트 투자’에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연말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Korea 지수 리밸런싱 등을 염두에 둔 투자에 미리 나설 때라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2017년 하반기 셀트리온(068270) 이후 휠라코리아(08166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등 괄목할 수준의 주가상승을 통해 답답한 시장 속에서 투자가의 숨통을 틔워줬던 다수의 종목대안이 확인된다”며 “공통점은 국내증시 주요 벤치마크지수의 신규편입 후보 리스트 최상단을 구성하던 미편입 종목들이, 눈에 띄는 펀더멘털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외 액티브·패시브 투자가의 벤치마크 리벨런싱 관련 사전포석격 이벤트 드리븐 수급대응이 보태지며 추가 상승랠리를 이어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벤치마크 편입 예비후보 최상위(상위 20등 내) 종목군 가운데 실적개선 및 수급을 바탕으로 신규 편입이 유력시되는 종목을 취하고, 현재 벤치마크 최하위(하위 20등 내) 종목군 가운데 실적 및 수급 부진을 이유로 지수 편출이 우려되는 종목군을 덜어내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과거 지수 리밸런싱을 전후해 관찰됐던 편출입 종목군의 차별적 퍼포먼스가 이같은 투자 아이디어의 전술적 유용성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연말로 예정된 지수변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주가 및 수급측면 유의성을 따져 롱·숏 전략의 대상이 되는 하반기 벤치마크 리밸런싱 이벤트를 살펴보면 11월 말 예정된 MSCI Korea 지수(반기)와 12월 선물옵션 동시만기 다음날 실시되는 코스닥150 지수 변경이 있다”며 “MSCI Korea 지수 리밸런싱의 매수 대안으론 현대엘리베이(017800) 현대미포조선(010620) 키움증권(039490) 더존비즈온(0125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케이엠더블유(032500)가 추려진다”고 짚었다. 매도 대안으론 아모레퍼시픽우(090435) 에이치엘비(028300) LG화학우(051915) 한화(000880) 현대백화점(069960) 등을 꼽았다.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과 관련해선 “매수 투자대안으론 클래시스(214150) 네패스(033640) 에코마케팅(23036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 서진시스템(178320) 엘비세미콘(061970)을 꼽을 수 있다”며 “반대로 매도 대상으론 에스디생명공학(21748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태웅(044490) 코스메카코리아(241710) 우리산업(215360) JW신약(067290) 등이 가려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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