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 작년 1.3만개 창출 성과.."지속 추진"

성주원 기자I 2019.02.17 11:00:03

올해도 차질없이 이행..신규과제 발굴 등 개선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 2018년 일자리 창출 실적(단위: 개소, 개, 명, 자료: 국토교통부)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임대조건 부담이 컸는데 좋은 입지에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하게 돼 무척 만족합니다.”(경상남도 하동읍내의 희망상가에서 로컬푸드 카페를 운영하는 A씨)

“60살이 넘었다는 이유로 재취업이 어려웠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돌봄사원에 지원해 91세 어르신에게 말벗친구 및 세대내 가사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공공임대주택 주거서비스 시니어사원 B씨)

정부가 작년 5월 발표한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통해 작년 말까지 1만30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에도 차질 없이 로드맵을 이행하는 한편, 과제별 보완과 신규과제 발굴 등 로드맵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은 오는 2022년까지 9만4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한해 성과를 점검한 결과, 희망상가, 공간드림센터 등 창업공간을 통해 다양한 창업이 이뤄졌고, 항공기 조종사 양성, 공공임대주택 주거서비스 확대 등에서도 일자리가 상당수 창출됐다.

가령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공공임대희망상가의 경우, 작년 말까지 114개를 공급해 평균 약 2.6대 1의 경쟁률(반값임대는 약 3.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선호를 보였다. 아울러, 공간드림센터(LX공사), 스마트건설 지원센터(건설기술연구원) 등 신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마련한 창업공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공공임대주택, 혁신도시 등을 플랫폼으로 한 지역일자리 창출과제도 취업자들로부터 좋은 일자리로 평가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진주 혁신도시에 공동 직장어린이집인 소담 어린이집이 개원하는 등 혁신도시 정주인프라 확대를 통한 일자리가 창출되기 시작했고, 공공임대주택 주거서비스의 경우에도 시니어사원, 복지관·어린이집 운영인력 등 26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국토부는 2018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로드맵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 분야 스타트업 및 취업자 간담회 등을 통해 일자리 정책의 현장성을 높이고,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산업 분야별 취업박람회도 전략적으로 연계 개최해 취업자들에게 큰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이 취업자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과제와 목표를 새롭게 보완하는 업그레이드도 올 상반기 중 추진한다. 건설·교통 등 국토교통 일자리의 안전성과 수익성을 보완하고, 국토교통 신기술의 판로개척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을 추진하면서 실제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미 있는 일자리들이 창출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는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성과를 더욱 구체화하는 한편, 국토교통 산업의 성장동력을 확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공임대주택 주거서비스 일자리 관련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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