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2% 증가한 340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제여객 노선의 공급량이 30%에 육박하고 단가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8.1% 감소한 38억원으로 예상돼 시장기대치인 14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매출 증가에도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커진 유류비가 수익성 악화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한 수요 둔화로 국제선 탑승률이 전년대비 1.1%포인트 하락한 87.1%를 기록하고, 단가부진이 나타나면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유가 하락과 단거리 국제노선을 중심으로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쟁심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만이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류 연구원은 “결국 누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원가를 낮춰 낮은 단가에 대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 1위 업체로서 지속적은 공급 증가를 통해 악화된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