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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야? 정보야?..SNS 기반 쇼핑 시대 활짝

김현아 기자I 2018.06.10 12:39:33

감성적인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인앱 결제도 검토중
맞춤형 주문제작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자발적인 후기 많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온라인 쇼핑이 ‘오픈마켓→소셜커머스→SNS 기반 쇼핑’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1위는 이베이코리아(약 15조원)이고 뒤이어 11번가(약 9조권)와 네이버쇼핑(4조6000억원)이 차지할 만큼 여전히 검색 기반 가격 비교 쇼핑이 대세다. 하지만 이용자 중심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SNS 기반 쇼핑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나 카카오의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가 대표적이다.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이란 SNS 상에서 이뤄진다. 이용자의 관심이나 이슈를 쇼핑으로 연결해 제품 후기를 보면 ‘광고’인지 ‘정보’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감성적인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인앱 결제 기능도 검토중

페이스북은 5월 31일 한국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쇼핑 태그 기능을 선보였다. 인스타그램 개별 게시물에 제품 정보와 가격, 구매할 수 있는 웹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 정보 태그가 가능해진 것이다.

예전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멋진 블라우스 사진을 봐도 자세한 상품 정보를 보려면 다시 판매자의 비즈니스 계정 프로필로 들어가 웹사이트 링크를 확인해야 했지만 앞으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에 인앱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하는 자랑이 담긴 인스타그램에 쇼핑 태그가 붙으면서 최저가 쇼핑이 아니라 특정 브랜드나 상품에 대한 팬덤 쇼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80% 이상이 비즈니스 계정을 팔로우하고 2억명 이상이 매일 비즈니스 계정 프로필을 방문한다.

▲인스타그램 ‘쇼핑 태그’ 적용 모습
◇맞춤형 주문제작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자발적인 후기 많아

국내 최대 SNS인 카카오톡이 2016년 2월 선보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모바일 웹(http://makers.kakao.com)과 카카오톡 ‘더보기’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생산자는 먼저 이용자의 주문을 받아 생산 가능한 최소생산수량(Minimum Order Quantity, MOQ) 이상의 주문 건에 대해서만 생산에 들어간다. 소비자는 재고 비용이 제거된 가격으로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고, 생산자는 통상 20%에 달하는 재고를 줄인다.

상품은 일주일 단위로 바뀌는데,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새 상품이 공개되고 평균 2주일 동안만 주문을 받는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의 특징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구매자의 관여도가 높아 자발적인 후기 작성이나 본인 SNS 홍보가 많다는 점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내가 택한 제품에 대한 애착은 자연스럽게 후기로 이어지고 재구매로 이어진다”며 “2018년 5월 기준으로 총 1175곳의 제조업 및 창작자에게 생산 기회가 제공됐고 96%의 주문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41만 여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주문생산에 동참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선 172만 개의 제품이 재고 없이 주문 제작으로 판매됐다.

▲카카오톡 ‘더보기’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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