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이수화학(005950)에 대해 화학부문 수익 개선으로 2분기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7500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수화학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바이오부문의 선진 시장 진출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화학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284% 증가한 11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성수기 효과 및 상품 판매 확대로 LAB 판매 물량이 증가하고 유가 상승에 따라 재고자산의 긍정적인 래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는 건설부문 수주 확대 및 바이오부문 적자 폭 축소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로 갈수록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16~2017년 수주 중 주택사업은 대부분 올해 하반기 이후 착공되며 건설부문 실적이 올해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터키지역 품목 허가 등으로 바이오부문도 올해 하반기에는 적자 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미국의 이란 제재로 LAB 수급 타이트 현상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가배당률 4%로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주로써의 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 “플랜트 건설에 따르는 시차효과로 재작년부터 시작된 세계 LAB 수급 개선이 2~3년은 유지될 것”이라며 “정밀화학 중 스페셜티 제품군은 안정적인 이익을 지속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3~4개의 고부가 다운스트림 제품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브서틴 오리지널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미국·유럽 시장이 60% 차지하고 있으며 선진 시장 진출 완료 시 바이오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