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유진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지만 IT주에 바통을 이어받은 업종의 활약으로 순환매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말 발생한 작은 충격은 피로가 누적된 코스피 조정 가능성과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는 주가 본연의 펀더멘탈로 장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코스피 이익개선 지속, 글로벌 경제 펀더멘탈 호조, 점진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요국 통화정책, 한국 수출경기 호조, 한국 내수경기 회복 가능성 등 주식시장 상승을 이끄는 제반 여건들이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코스피는 가격조정을 피하고 순환매로 체력을 축적하는 전형적인 강세장 특성을 보일 것”이라며 “순환매장세에 따라 시장 주도주는 IT, 은행주에서 내수주로 전환을 모색할 것이며, 금융주와 경기민감 시클리컬 업종이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 대상업종인 IT주의 고민이 깊어지고 대북 리스크마저 재부각되면서 변동성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유진증권이 제시한 8월 코스피밴드는 2355에서 2450 사이. 서 연구원은 “외부 충격이 없는 한 하단인 2355는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대북리스크 재부각과 중국 사드 영향이 미치는 자동차, 화장품 등 업종에 대해선 여전히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