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및 국제 항공여객이 2015년보다 10.5% 증가한 1억391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7300만명으로 2015년보다 18.8%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와 환율 하락 등으로 내국인의 여행 수요가 커졌다. 또 한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했다. 2015년 상반기 국내에서 유행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기저효과도 한 몫했다.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 공항의 항공 여객이 2015년보다 17.3% 증가했다. 김해공항 항공여객도 전년보다 30.4% 증가했으며 대구(106.0%), 제주(37.2%), 청주(20.9%)도 비행기편이 늘어나며 여객 실적이 향상됐다. 특히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국제 항공화물은 동남아(11.0%), 일본(10.8%), 중국(10.6%)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화물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7.5% 증가한 378만 톤을 기록했다.
국내 화물은 제주 노선에서 2.1% 증가했지만 내륙노선에서 1.3%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2015년보다 1.8% 증가한 29만톤을 기록했다.
또 경쟁력 있는 항공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항공사 간 전략적 제휴나 항공기 금융을 지원하고 공항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공항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LCC-대형항공사 공동운항에 따른 소비자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