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067160)에 대해 정부의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아프리카TV 주가는 지난 17일, 18일 전일 대비 각각 4.3%, 7.7% 하락했다”며 “플랫폼 경쟁이 심화되고 정부 규제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7일 아프리카TV의 일부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들이 방송을 중단하고 유튜브(YouTube)에서 활동한다고 선언했다”며 “해당 BJ들이 사전협의 없이 상업방송을 진행해 7일간 방송 정지처분이 내려졌고 이에 대한 반발로 아프리카TV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상업방송을 제한하고 있다”며 “지난 18일엔 이은권 새누리당 의원이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법률안’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전기통신사업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TV를 규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일부 BJ들의 이탈 효과는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베스트 BJ수는 800명이고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며 “트래픽과 매출이 분산된 만큼 특정 BJ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부터 고수익성 광고 매출이 확대돼 2018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연평균 67.0% 증가하는 본격적인 성장 구간이 펼쳐질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성에 이상이 없어 최근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