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김성묵 성일기공 대표는 기계조립 직종에서 올해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올드햄 커플링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세계 최다 품목의 소형 정밀 커플링 제품을 생산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드햄 커플링은 모터 등 진동 및 소음흡수가 중요시되는 분야에 적용한다.
김성묵 명장은 고교졸업 후 낮에는 회사, 밤에는 부산직업훈련원에서 기술을 배우면서 대학까지 입학한 선취업 후진학의 롤모델로서 전문기술인으로 성공한 그의 남다른 노력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성묵 명장은 “산업 발전의 근간은 역시 기술력입”이라며 “대한민국명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후학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김 명장을 포함해 올해의 우수 숙련 기술인 65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숙련기술인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명장은 15년 이상 산업현장 종사자 중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자로, 올해 11개 업종에서 11명이 선정됐다. 명장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패가 수여되며 일시 장려금 2000만원이 지급된다.
대한민국명장으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는 우수 숙련기술자 50명과 숙련기술 전수자 4명도 선정됐다.
김후권 쌍용자동차 과장은 세 번째 도전 끝에 컴퓨터응가공직종에서 올해 우수 숙련자로 선정됐다. 그는 각종 분임조 활동을 통해 사내 공정개선 및 예산 절감 등의 성과를 이뤘다. 그는 “숙련기술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자기계발’이라 생각하고 40세가 넘은 만학의 나이로 학위 및 기능장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숙련 기술 장려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로는 화인알텍이 뽑혔다. 화인알텍은 200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LCD, LED 등 TV에 들어가는 내·외장재 부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이 883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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