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키움증권은 IT업종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5월 IT 업종 최선호주로는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제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글로벌 IT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애플의 부진 여파가 예상보다 컸고 2분기도 출하 부진이 예고됨에 따라 공급체인 업체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투자 아이디어는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전략으로 부품 업체 대비 셋(Set)업체의 실적 모멘텀이 우위에 있다고 봤다. OLED 사업 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이고 순수 IT보다는 복합 업종 성격을 지닌 업체들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LCD업황 회복 가능성을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가전과 TV 분야의 재료비 원가 절감 효과는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며 “스틸, 레진, 구리 등 주요 원재료와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시차를 두고 충분히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S7과 G5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다만 부품 업체들이 체감하는 수혜는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그는 “스마트폰 업체들이 재료비 원가를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부품 판가가 비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품 업체들은 아이폰 판매 부진 때문이라도 직간접적으로 가격 협상력이 약화된 상태”라며 “애플 벤더들은 후속 아이폰향 부품 출하가 7월부터 본격화될 것이고 3분기에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OLED 사업에 대해서는 “글로벌 중소형 패널 시장이 OLED를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수 있다”며 “OLED TV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LCD 업황의 회복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패널값 하락세가 진정된 상태에서 재고 확보를 위한 TV 업체들의 가수요가 촉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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