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7일 화장품업종에 대해 한국과 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관세 양허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개별 종목별 전략과 모멘텀에 집중할 때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로 유지됐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중 FTA 비준 동의안이 지난달 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하면서 제조·수출 산업 성장성 강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면서도 “화장품은 항목 대부분이 한·중 FTA 최종결과에서 이미 배제돼 최종 발효의 실리적 영향이 미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 철폐가 예정된 항목은 치약과 구강용품뿐이고 부분 감축 항목도 헤어, 목욕제품 등으로 제한돼있다”며 “전반적으로 소비재 섹터에서 협약 관련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일부 원료에 대한 특혜가 주어져도 화장품 원료는 상당수가 화합물 콘텐츠 형태로 수출돼 유의미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다.
한·중 FTA 관련 잠재적 영향력보다 국내 메이저 화장품업체가 중국 현지에서 확장 전략을 쓴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함 연구원은 “중국 화장품시장의 구조적 성장과 한국 메이저브랜드의 인지도 강화는 현지 수요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외부 환경 변화 요인보다 개별 업체의 내재 역량과 연계된 모멘텀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화장품섹터 투자에 있어 메이저 브랜드 업체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최선호(Top-pick)주로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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