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4분기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8만7000원을 유지했다.
11일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었고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보다 0.8% 하락한 1218억원을 기록했다”며 “유통업종 내 상대우위의 수익성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진한 업황과 달리 압구정이나 무역센터 등 핵심점포의 역할이 확대됐다”며 “세전이익은 영업외 수지 개선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득 고객층이 두터운 프리미엄 백화점의 특징이 반영됐다”며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고객 이탈은 현대백화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소비양극화로 인해 수혜가 예상된다”며 “전 점포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올해부터는 핵심점포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교 알파돔시티가 올해 8월 개장하고 2월 김포아웃렛몰, 3월 가든파이브, 내년 송도아웃렛이 영업을 시작한다.
여 연구원은 “4분기 유통업종의 실적이 부진하지만 상대 우위 실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2월말 신규개점부터는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단기실적 개선 뿐만 아니라 성장성까지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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