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약세다. 업황 부진에 지난달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8분 현재 이마트는 전거래일 대비 2.15% 내린 25만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이마트는 3월 총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든 1조83억원, 영업이익이 9.9% 감소한 5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더 낮았다”며 예년대비 따뜻한 날씨로 판매가 부진했던 겨울 옷 할인 행사가 영향을 미쳤고, 지난해 정규직 전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요인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온라인몰의 성장이 기대되지만 기대 이하의 소비회복 속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아직까지 중국사업 구조조정 모멘텀과 하반기 기대감은 남아 있으나 단기 모멘텀 부제로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목표주가를 종전 33만4000원에서 31만8000원으로 낮춰졌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기존점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되지 못하면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의 전년비 감소는 불가피한 만큼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할 것”이라며 “주가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기에는 업황 부진의 무게가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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