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C2 특별계획구역의 시공사로서 이르면 11월부터 강동구 천호동 지하철 5호선 강동역 인근에 지상 45층 규모의 대형 복합개발 ‘래미안 강동 팰리스’를 본격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곳에는 지하 6층~지상 45층 규모의 오피스와 아파트 999가구의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36층, 높이 149m의 오피스가 완공되면 강동구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등극하게 된다.
이 사업은 강동구의 주거는 물론 업무·상업시설에도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노후화된 주거시설이 밀집해 있는 강동구 일대에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 아파트 공급인데다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외관과 높이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 복합단지라는 점이 관심을 끈다. 1000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100% 일반에 공급돼 지역 주거지도에 큰 변화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연면적 9만3943㎡의 오피스빌딩이 들어선다는 것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강동역 인근에는 신동아건설이 41층 규모의 아파트와 20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을 짓고 있다. 천호역 일대에 위치한 천호뉴타운은 지난 6월 주민투표를 통해 7개 구역 중 6개 구역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일하게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1구역에는 용적률 484%가 적용, 지상 36~40층 높이의 아파트 801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거타운 이미지가 강하던 강동구 천호대로 일대의 이미지가 첨단비즈니스 중심의 젊은 도시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이 몰리면 주거는 물론 상업시설 등 지역 전반에 걸친 부동산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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