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일어난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한 매몰자중 다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사망자 수가 25명으로 늘어났다.
현지관리들은 지난 27일 오전 6시께 뭄바이 동남부 마즈가온 지구에서 발생한 5층짜리 시영 아파트 붕괴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8일 오전 현재 2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인도 언론이 전했다.
사고가 나자 당국은 구조대원 수백명과 중장비를 현장에 급파했다. 이들 대원은 밤샘 작업을 벌인데 이어 현재도 생존자 구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민 32명이 구조됐다.
당국은 사고 직후 최대 70명이 건물잔해에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시 당국은 지은 지 30년 된 사고 아파트 1층에서 불법으로 창고를 건축한 입주민을 경찰에 고소하고 시내에 있는 여타 낡은 아파트에 대한 일제점검을 지시했다.
사고 아파트는 붕괴 직전 벽 곳곳에 균열이 생겨 긴급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사망자 유가족당 20만 루피(한화 34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뭄바이 시내와 인근 지역에선 최근 수개월 새 아파트 5채가 무너진 바 있다. 지난 4월 사고 때는 74명이 사망했다.
인도에선 공무원 부패와 관련된 건물 부실시공 및 관리소홀 등에 따른 건물 붕괴사고가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