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5S 생산이 이달 중 시작돼 이르면 9월말 출시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아이폰5S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4분기가 시작되는 9월 스마트폰 생산 대수는 최대 2500만~3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제품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피터 마이섹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S 기능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삼성 갤럭시S4가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고, 구글의 모토X폰과도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 1분기부터 아이폰5S 대신 저가형 아이폰에 집중해왔다면서 이는 부정적인 조짐이라고 우려했다. 애플은 저가형 생산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마이섹은 “이런 변화로 평균판매가격(ASP)과 총수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결국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저가형 아이폰의 가격은 한 대당 300~400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신흥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