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이 12일 중앙위원회 도중 단상으로 난입한 당권파 중앙위원들과 당원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구타를 당했다. 조준호 공동대표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대변인은 “조준호 공동대표가 많이 맞아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라며 “옷이 찢어지는 등 현재 탈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유시민 대표도 많이 맞았고 옷도 일부 찢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심상정 대표는 직접 맞지는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황으로 건물내 안전한 장소에서 상황을 추스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 공동대표는 머리카락을 뜯기고 심한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공동대표는 진행요원의 보호로 무사히 회의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 공동대표의 안경이 깨졌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단은 중앙위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천 대변인은 “곧 중앙위를 다시 시작 것”이라며 “지금도 정회 선언을 하지 않아 회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회의 진행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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