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조준호·유시민 ‘맞고 옷 찟어져’..대표단 탈진 상태

박보희 기자I 2012.05.12 22:32:08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이 12일 중앙위원회 도중 단상으로 난입한 당권파 중앙위원들과 당원들에게 멱살을 잡히고 구타를 당했다. 조준호 공동대표의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호선 대변인은 “조준호 공동대표가 많이 맞아 정신적 충격이 큰 상태”라며 “옷이 찢어지는 등 현재 탈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유시민 대표도 많이 맞았고 옷도 일부 찢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심상정 대표는 직접 맞지는 않았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황으로 건물내 안전한 장소에서 상황을 추스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 공동대표는 머리카락을 뜯기고 심한 구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공동대표는 진행요원의 보호로 무사히 회의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 공동대표의 안경이 깨졌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단은 중앙위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천 대변인은 “곧 중앙위를 다시 시작 것”이라며 “지금도 정회 선언을 하지 않아 회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회의 진행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관련기사 ◀
☞진보진영, 통합진보 중앙위 파행에 ‘비극, 참담’
☞진보당 ‘폭력 난무’..수백명 단상 ‘난입’에 대표단 ‘피신’
☞민주노총 “진보, 마지막 기대 저버리면 ‘지지철회’”
☞통합진보 ‘성원보고’ 두고 장내 ‘아수라장’
☞통합진보당 전국위 결국 취소..중앙위 ‘난항’될 듯
☞진보 ‘중앙위’서 길 찾을까..비례대표 거취가 ‘관건’
☞진보 비대위 구성 논의 철회..중앙위 전 ‘원포인트’논의키로
☞진보, ‘옥신각신’ 속 전국위..추가조사 특위 의결
☞진보 운영위..이정희 의장직 ‘사퇴 번복’에 시작부터 ‘난항’

통합진보당 사태

- 강기갑 “민주당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 이석기·김재연, 결국 19대 국회의원 금배지 단다 - 진보당, MB 종북세력 발언에 “번지수 잘못 짚었다” 비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