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찾는 것이 혈연. 자연스레 친가, 외가에 보육의 짐이 전가된다. 예전에는 멀면 좋다는 처갓집이 이제는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하는 곳으로 변했다.
또 하나의 변화가 할아버지들의 보육전선 등장이다. 할머니들에게 아이들이 맡겨지다 보니 자연스레 할아버지들이 그 역할을 나누게 됐다.
손주의 보육문제로 고민하는 예비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해 자치구에서 육아서포트 교실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구로구는 "육아의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할아버지들과 오랜만에 보육을 담당하게 되는 할머니들이 효율적으로 손주들을 돌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육아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16일과 23일 총 3차례 구로구보건소 9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첫 날 강의에서는 부모유형, 신생아의 특징 및 관리방법, 목욕방법 및 시기별 응급처치법, 신생아 질병 및 증상 등 육아기본상식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16일에는 0세 두뇌발달의 비밀과 베이비마사지 및 요가를 주제로 강의가 열린다. 23일의 주제는 감수성을 높여주는 동화구연이다. 강의는 글로벌 영재학회 소속 전문가들이 맡았다.
구로구 관계자는 "예비 할머니들도 아이를 돌본 지 오래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같이 수업을 들으면 훨씬 효과적인 육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문의: 02-860-2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