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전자(066570)는 인도의 밸류어블그룹에 3D LCD TV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공급하는 3D TV는 편광안경방식의 47인치 3D LCD TV로, 수 백 대 규모다. 양사는 향후에 공급 규모를 늘릴 것을 논의하고 있다.
밸류어블그룹은 인도 전역에 1700개의 극장 스크린을 보유한 인도 최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업체다.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밸류어블그룹은 LG전자의 3D LCD TV를 인도 전역의 레스토랑과 바 등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D로 생중계되는 인도의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리그 최종 4개 경기를 입체영상으로 전달한다.
밸류어블그룹은 최근 크리켓 프로리그인 `인디아 프리미어 리그` 전 세계 중계판권을 확보했다.
LG전자는 3D TV의 초기 전략시장인 해외 미디어사업자에게 제품을 공급, 3D TV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특정 방송사 등에 공급되는 것을 전제로 공동 개발한 것이 아닌, 한국 자체 기술로 개발한 3D TV가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권희원 LG전자 LCD TV 사업부 부사장은 "어지러움을 최소화하고 편안한 실감 영상을 구현하는 LG만의 준비된 3D 기술로 3D T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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