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3Q부터 실적호전..목표가↑-현대

윤도진 기자I 2009.10.08 09:06:57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현대증권은 8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3분기 단독 기준 영업이익이 1조76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조3800억원을 상회할 것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높였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호전의 주요인은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전력 판매단가의 상승과 유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연료비용의 감소"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와 환율에 약 2분기 후행하는 LNG 도입단가가 전년 대비 약 59% 하락하면서 연료비용이 전년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침체 완화에 따른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 약화로 달러-원 환율이 상승기조로 반전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유가도 점진적인 상승기조는 가능해 보이지만 단기간에 100달러 이상 급등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근거해 "2010년 한전 이익추정치의 가정인 환율 1100원, 적용유가 70~85달러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한전의 단독기준 영업이익은 약 2조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매크로 변수의 안정으로 인한 실적호전 추세가 강화되고 연료비연동제에 대한 실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과거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상단까지 주가 상승은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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