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우리투자증권(005940) 사장(사진)은 4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월례 조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우리투자증권과 관련된 루머가 주식시장에 퍼지며 주가가 급락한 데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선 것.
C&그룹 관련 루머에 대해서도 "우리투자증권이 C&그룹과 전혀 거래가 없음에도 투자자들이 우리은행의 여신 상황을 우리투자증권과 혼동한 것 같다"며, 이어 "우리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대출은 2600억원, 자기자본 대비 11% 수준으로 경쟁사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니며 종합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적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ELS와 관련해선, "1월 이후 ELS 발행물량 중에서 운용손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자체 헤지 규모가 타사에 비해 매우 적은 12%에 불과하다"면서 "고객의 자금 대부분이 예금과 국공채 중심으로 투자돼 있기 때문에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회사의 주가가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에 대비해 회사채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타사 대비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의 보유자산 역시 안전한 국공채와 단기 금융채, 은행예금 등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타 증권사에 비해 우량한 자산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일각에서 자기자본에 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규모가 높다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이 아니며 리먼브러더스와 C&그룹 관련한 루머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JF에셋, 우리투자증권 지분 5.3%로 감소
☞(머니팁)우리투자證 "절세상품 가입하세요"
☞금융당국, `우리투자證 루머` 확인작업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