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5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최근 이틀 연속 급등으로 누적된 피로감과 함께 미국 증시의 약세 마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각국의 유례없는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책이 쏟아지는데 힘입어 이틀동안 10% 가까이 큰 폭으로 올랐다. 게다가 전날 미국 정부는 구제금융의 첫 단계로 연말까지 2500억달러를 투입해 금융권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기대에 부합하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경기침체 우려가 또 다시 고개를 들며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23.62포인트) 떨어진 1344.07을 기록 중이다.
미국 이슈에 외국인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은 소폭 순매수를 기록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600억원 이상 순수하게 팔고 있지만 기관은 10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개인이 500억원 가까이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와 포스코(005490)가 2% 이상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등 경기방어주는 소폭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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