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환기자]3세대 이동통신 최강자인 KTF(032390)와 아시아 1등 카드사인 신한(005450)카드가 3세대 모바일 신용카드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모바일크레디드’를 설립한다.
KTF와 신한카드는 21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TF 조영주 사장, 신한카드 이재우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및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양사는 이날 3세대 모바일 신용카드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금융과 이동통신간 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양사는 우선 모바일카드 활성화 차원에서 각각 10억원씩을 투자해 자본금 20억원 규모의 가칭 '모바일크레디트'를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신한카드가 50%+1주를 보유하게 되며, 신한금융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CEO는 신한카드가, CFO는 KTF에서 각각 맡게 된다. 5월중 회사 설립을 마무리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크레디트'는 3세대 이동통신인 '쇼' 가입을 위해 KTF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신용카드 마케팅을 담당한다. 또 이들 대리점을 관리ㆍ감독하는 하는 한편, 향후 모바일 특화 신용카드를 개발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이번 전략적 제휴 및 합작사 설립으로 KTF는 휴대폰 유통망 관리 강화 및 고객이탈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모집 채널의 다각화 및 안정적 이용회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또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양사 임원급 협의체인 FTC(Finance & Telecom Cooperation Committee)를 결성키로 했다.
사업 초기 모바일카드 리더기 보급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플라스틱카드와 모바일 카드를 동시에 발급할 예정이며, 고객의 니즈가 큰 교통카드 기능도 탑재한다.
양사는 향후 모바일카드의 조기 확산을 위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기존 카드 상품 외에도 신개념의 다양한 모바일카드의 공동 개발 및 RF리더기 보급에도 상호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아시아 최대 카드사인 신한카드와의 제휴는 통신과 금융의 컨버전스란 개념에서 고객이 가장 원하는 새로운 제휴 모델이자, 향후 고객의 생활금융환경을 바꿔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세대 모바일 신용카드는 별도의 칩을 발급받을 필요없이 휴대폰에 내장된 칩(USIM)에 무선으로 카드를 발급 받아 모바일카드 리더기에 접촉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고액 거래의 경우 별도의 인식번호를 부여해 휴대성, 편리성, 보안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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