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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업체가 찾는 'K-모듈'…HD현대에너지솔루션, 견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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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6.11.01 11: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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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교견적 플랫폼서 모듈 견적 차지 비중 18%…한화큐셀과 공동 1위
상반기 美 수출 1190억원…전년比 123% 급증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일 미국 주택용 태양광 비교견적 플랫폼 ‘에너지세이지’(EnergySage)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1~6월) 플랫폼 내 태양광 모듈 견적 비중 18%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25년 말 4.5%에서 반년 만에 4.5배나 늘어난 규모다. 공동 1위 역시 국내 기업인 한화 큐셀이 차지했다.

에너지세이지는 미국 소비자들이 태양광 설치업체별 제품과 가격을 비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의 점유율은 설치업체들이 어떤 브랜드를 고객에게 우선 제안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의 브랜드 선호도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꼽힌다.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말 연방 세액공제 종료와 공급망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재편되고 있다. 에너지세이지에 따르면 현지 설치업체들은 제품 공급 제약과 해외 우려기업(FEOC) 규제에 대응해 모듈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에서 셀·모듈을 일관 생산하는 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미국향 수출도 증가 추세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미국향 태양광 모듈 수출액은 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3% 급증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중국의 태양광 공급망 장악에 대응해 도입하는 최저수입가격제(MIP)는 변수로 꼽힌다. 다음 달 4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태양광 모듈은 와트(W)당 0.38달러 이상에 판매돼야 하며, 이에 못 미치면 차액만큼 관세가 부과된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역 현지 판가 전략 등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힐스보로 솔라 프로젝트와 약 1278억원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3월까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의 모습.(사진=HD현대 제공)
미국 애리조나주에 설치된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고출력 태양광 모듈의 모습.(사진=HD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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