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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전력 아니었다”…마줄스 감독 밝힌 한일전 2연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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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8.17 12: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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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파워포워드 공백에 제한된 로테이션
“젊은 선수 경험은 수확…이제 레바논전 집중”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 원정 평가전에서 2연패를 당한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의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선수들의 부상과 특정 포지션의 전력 공백을 패인으로 꼽았다.

한국은 지난 15일과 1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68-88, 66-95로 모두 패했다. 이틀 연속 한일전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기록을 새로 쓰는 수모도 겪었다.

니콜라스 마줄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니콜라스 마줄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마줄스 감독은 평가전을 마친 뒤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현재 크고 작은 부상 때문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몇몇 선수가 몸 상태를 100%까지 끌어올리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경쟁하려면 우리도 최상의 전력을 갖춰야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고 했다.

특히 파워포워드진의 공백이 뼈아팠다. 에디 다니엘과 여준석이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까지 맡으면서 선수 운용의 폭이 좁아졌다. 마줄스 감독은 “전체적인 로테이션이 상당히 제한됐다”며 “준비했던 내용을 경기에서 모두 보여주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간판 가드 가와무라 유키를 제어하지 못한 점도 패인으로 지적했다. ‘현실판 송태섭’으로 불리는 172cm 단신 가드 가와무라는 결정적 순간 마다 빠른 돌파와 패스, 정확한 외곽슛으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다. 1차전은 12점 6어시스트, 2차전은 2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줄스 감독은 “가와무라가 매우 효과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며 “그를 막지 못하면서 다른 일본 선수들에게도 많은 오픈 기회를 내줬다”고 털어놓았다.

참패 속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강한 상대를 경험한 것은 수확으로 평가했다. 마줄스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줄 수 있었다”며 “이들이 앞으로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확인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 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월드컵 예선과 추가 평가전을 치른다. 마줄스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부상자 복귀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선 레바논전에 집중한 뒤 사우디아라비아전과 평가전을 한 경기씩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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