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의 고전을 오늘날의 관객과 만나게 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고전을 들여다보면 휴머니즘이 있어요.”
|
이 연출은 지난해 ‘제 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요새는 아무도 하려 하지 않는 그, 윷놀이’(이하 그, 윷놀이)로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철희 연출 특유의 ‘느림의 미학’으로 연극의 가치를 일깨웠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 연출은 ‘조치원 새가 이르는 곳’, ‘진천사는 추천석’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만에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연출은 “주체성과 공동체의 의미가 사라지는 세상에서 ‘연극만이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를 탐구해왔고, 그 해답을 옛 것에서 찾으려 했다”면서 “자칫 ‘올드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고전에서 상실된 인간의 자기주체성을 찾아낸 것이 오히려 새롭게 느껴진 것 같다”며 웃었다.
|
오는 9월에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창작극 ‘외경’을 선보인다.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문 2인극으로, 최초의 인류인 아담과 이브가 에덴에서 쫓겨나 비정한 사회를 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연출은 “이 작품은 2021년 선보였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관객이 보지 못했다”며 “이번에 리뉴얼해 다시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극단과 협업한 ‘삼매경’도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2025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 3’(한국연극평론가협회)에 선정되는 등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 연출은 이날 인터뷰에서 “연극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장려해야 하는 예술 장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내면을 좋은 글로 옮기고, 관객들에게 ‘너와 나, 우리는 다르지 않다’는 보편성을 연극의 형식으로 재미있게 전달할 것”이라며 “연극만이 할 수 있는 언어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글을 제대로 배운 게 아니라 배우를 하다가 등단해 희곡을 쓰는 것이 두려울 때가 있다”면서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좋은 글을 쓰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그 셔츠 제발 넣어입어요…주우재·침착맨의 출근룩 훈수템[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4/PS26042500186t.jpg)


![지인에 맡긴 아이 사라졌다…7년 만에 밝혀진 진실[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4/PS26042500002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