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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금융정보단말기 엠피닥터에 따르면 유로와 엔 등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7~8월 0.99%(0.955포인트) 상승하는 동안 환율은 34.2원(2.52%) 올랐다. 환율 상승은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이날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기준으로 환율은 1392.3원, 달러인덱스는 98.381을 기록했다. 국내 정치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환율이 1390원대로 떨어졌던 지난 5월 중순 달러인덱스는 100을 소폭 웃돌았다. 현 환율 수준이 달러인덱스 대비 상당히 높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달러 대비 주요국 통화의 최근 변동폭을 봐도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가 2.15% 하락했던 지난달 (월말 기준) △엔(일본) 2.55% △유로(EU) 4.03% △위안(중국) 1.03%의 가치는 오른 반면, 원화 값은 0.15% 내렸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높은 환율은 구조적 요인 때문이라고 봤다. 환율이 1400원을 돌파했던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는 국내 정국 불안과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이 환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현재는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 완화에도 환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원인으로는 우리 국민의 해외 투자 증가가 꼽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 해외 투자자금 수요 지속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 자산 수익률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요성 등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기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국내 투자자는 7월에 이어 해외 주식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 모두 달러 매수 수요가 강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