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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대본은 ‘프렌즈’ 시즌 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 분이다.
1998년 해당 에피소드 촬영이 끝난 뒤 당시 현장에서 행정 지원 업무를 맡은 한 직원이 에피소드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대본이 회수됐다. 1년 뒤 퇴사한 그는 해당 대본을 집으로 가져갔고, 이후 20년 뒤 이사를 계기로 청소를 하던 중 잊고 있던 대본을 발견해 이번 경매에 내놨다.
그는 “대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내 사무실에 보관해뒀다”며 “그냥 버릴 수도 있었지만 이사를 앞두고 대본을 다시 기억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매사 측은 “사람들이 이 대본에 열광했다”며 “전 세계적 관심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고 했다. 이어 “(‘프렌즈’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20년 전인 2004년 방영됐지만 수백만명이 여전히 이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