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한 3만5281.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 내린 4437.8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 밀린 1만3631.05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크게 개선되며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중국 경기 부진 여파에 미 증시가 하락하자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 경제지표 결과를 반영하며 경기에 대한 우려 속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 금융업종에 대한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 경고 등 주변 여건도 불안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92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372억원, 기관은 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다. 섬유·의복(2.68%)은 2%대 약세다. 철강및금속(1.86%), 의료정밀(1.79%), 화학(1.89%), 유통업(1.76%), 음식료품(1.58%), 의약품(1.54%), 운수창고(1.63%) 등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통신업(0.17%)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다수다. 금양(001570), 한화오션(042660) 등은 4%대 약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S-Oil(010950), 셀트리온(068270) 등은 3%대 하락 중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 포스코퓨처엠(00367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2%대 약세다. 이와 달리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강세다. SK텔레콤(017670)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