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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대학원 지원사업인 BK21 사업 예산으로는 전년 대비 1180억원이 증액, 총 5261억원이 투입된다. BK21 사업은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부터 연구중심대학 육성과 대학원생 지원을 위해 도입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 4단계(2020~2027년)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비 증액에 따라 2020년 BK21 사업 내 신규 유형으로 도입한 대학원혁신사업 지원 대상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작년까진 수도권 대학원 10곳, 지방 대학원 10곳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는데 올해는 지방 대학원 4곳을 추가할 수 있게 된 것.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교육 특별회계를 통해 확보한 대학원혁신지원사업비 증액분 278억원을 지역 대학원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BK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원생들의 연구장학금은 일괄 30만원씩 인상된다. 작년까진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월 70만원을 받았지만 올해부턴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박사과정생도 13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박사수료 연구원은 10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장학금 지급액이 인상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학부 3학년 이상의 예비 대학원생에게도 연구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지원, 학생모집이 어려운 대학원들이 학부생들을 조기 발굴토록 하기 위해서다. 정상은 교육부 인재양성지원과장은 “주니어 비케이(BK) 사업을 통해 우수 학부생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타 지역·국외로의 인재 유출을 방지하는 등 학문 후속세대 육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올해 BK21 사업 지원을 받고 있는 369개 교육연구단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 하위 30%(약 110개 교육연구단)를 탈락시킬 계획이다. 반면 상위 20%의 교육연구단에는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연구성과가 우수한 박사과정생 200명을 선정, 해외연수 비용으로 1인당 최대 26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교육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 후속 조치로 6개 교육연구단을 추가 선정키로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수정 계획은 지역대학 육성을 통한 지역혁신 역량 강화라는 교육부의 핵심 정책 방향이 반영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교육·연구 분야에서 지역 균형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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