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폭스콘은 이날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엔비디아는 자율주챙차 전용 반도체칩인 ‘드라이브 오린(Erive Orin) 칩’을 폭스콘의 오하이오 공장에 공급하고, 폭스콘을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전자제어장치(ECUs)를 제조한다.
ECUs는 배터리, 모터와 함께 전기차의 핵심기술로, 삼성전자·LG전자도 미래성장동력으로 보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콘은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차에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하는 동시에 다른 완성차업체에도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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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위탁 생산업체인 폭스콘은 전기차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지난 2년간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 지난해 2억3000만달러(약 2940억원)를 투자해 미국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했고, 이후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전기차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등 전기차 제조업체 선도주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그래픽칩 제조업체에서 자율주행 전기차칩 제조업체로 나아가는 기반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급증하고 있는 자율 주행차 및 커넥티드 차량용칩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