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박윤규 차관은 지난달 30일 경기도 평택시 인텔리안테크 본사에서 열린 제11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시장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규모 기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저궤도 위성통신이 6세대(G) 시대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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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 저궤도(지상 500km~2000km)에 많은 수의 통신 위성을 배치해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상 3만6000km에 위치해 지구를 돌고 있는 기존 정지궤도위성보다 저궤도에 있어, 전파 왕복 속도가 빠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이 미래의 초고속 통신서비스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봤다. 앞으로 6G 시대에 지상·위성 통합망을 기반으로 지상, 해상, 공중을 잇는 초공간·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운항선박 등 신산업에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관련 후속 대책으로 이번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의견수렴에 나섰다. 간담회에는 △방위사업청 △AP위성, AR테크놀로지, LIG넥스원, KT SAT, KAI, RFHIC, SK텔링크, 솔탑, 인텔리안테크, 한화시스템 등 국내 위성통신 주요 기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시장과 연결된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해 △정부가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 나서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핵심기술 개발 △위성 발사로 우주검증이력(heritage) 확보 △민·군 협력 등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 대부분은 지구국 용으로 28㎓ 대역을 국제등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할 경우, 5G 서비스에 이용 중인 28㎓ 대역에서 위성통신 서비스가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필요하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가 다시금 디지털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제시한 더 빠르고, 더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과제”라며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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