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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이낙연 `필연 캠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대법원 확정 판결로 수감을 앞둔 김 전 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전 대표가 “번거로움을 드릴까 봐 안 할까 하다 아닌 거 같아서 전화를 하게 됐다”고 하자 김 전 지사는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걱정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통화는 이 전 대표가 경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 전 대표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국민의 신임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위로하자, 김 전 지사는 “제가 버티는 것은 잘하지 않나. 대통령을 부탁드린다.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통령을 잘 모시겠다. 잘 지켜드리겠다. 경남에 그동안 추진했던 일들, 하고 싶다는 일은 제가 특보라는 마음으로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지사는 유죄가 확정된 지난 21일 저녁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이틀 동안 공식 일정 없이 개인 용무를 보거나 칩거하면서 신변 정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감 당일인 오는 26일 관사에서 바로 창원교도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