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안정적인 흐름은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기대됐다. CS닥터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환경가전의 판매량이 9월 대비 10월, 10월 대비 11월에 점차 증가했고, 12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이 이뤄져 방문판매 영업에 차질이 있었으나, 이를 감안해도 무난한 판매량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환경가전의 전체 판매량은 30만개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며 “판매뿐만이 아니라 렌탈에서도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자가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비대면 관리할 수 있는 신제품들은 젊은 층, 소형가구 등 그동안 코웨이가 집중하지 않았던 고객층을 대상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역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제품 카테고리 확장이 돋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말레이시아 역시 코로나19의 확산이 심화하고 있으나, 지난해 2분기 이뤄졌던 온라인 채널 강화, 자가 설치 판매 전략 등으로 ‘비대면 수요’에 발을 맞췄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말레이시아 법인의 판매량은 카테고리 확장과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인해 매년 영업이익률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말레이시아 시장 등의 호조가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시점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인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