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 동안 실업자가 335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 실업자 수는 1012만9000명이었으나 9월에는 1348만6000명으로 33.1% 늘었다고 IBGE는 설명했다.
분기별 실업률은 1분기 12.2%, 2분기 13.3%에 이어 3분기에는 14%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 경제는 사회적 격리 완화로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나 고용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경제활동지수(IBC-Br)는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활동지수는 공식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앞서 나오는 것으로 ‘국내총생산(GDP) 선행지수’로 불린다.
브라질 경제부와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각각 -4.7%와 -5%로 전망하면서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5.8%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보고서의 -9.1%보다 3.3%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IMF는 이어 브라질 경제가 점진적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며 내년 성장률을 2.8%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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