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9일(현지시간) 이집트 콥트교회 두 곳에서 연이어 폭탄테러가 발생,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국제 테러 감시단체인 시테 인텔리전스그룹(SITE)에 따르면 이집트 탄타 나일델타시에 있는 ‘세인트 조지’ 콥트교회와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세인트 마크’ 콥트교회에서 잇달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탄타 폭발 현장에선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당했으며, 알렉산드리아 사고 현장에선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고 40여명이 다쳤다. 콥트교는 인구 대다수가 이슬람 수니파인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 종파다.
블룸버그는 이번 폭탄테러가 이집트에서 세력을 넓히려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했다. IS 역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압델 파타흐 엘시시 대통령은 폭탄테러 발생 후 이집트 전역에 3개월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위해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폭탄테러는 특히 지난 3일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테러리즘에 맞서 협력키로 한 뒤 일주일 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이집트 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프란시스 교황의 방문도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