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만도(204320)에 대해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1조7000억원, 1095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보유’(Hold)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상향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출 증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 6.4%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4년 영업회사 분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매출신장은 중국 로컬 신차용타이어(OE) 고객사로의 판매급증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고객다변화, 11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을 실현한 국내 매출 등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우려사항이 해소국면에 들어갔음을 투자의견 상향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우선 현대·기아차 국내공장 출고부진과 매출 동조화 우려는 부품 공급점유율 확대와 다른 OE 신규 납품을 통해 해소하고 중국의 수요둔화와 경쟁강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로컬 OE의 견조한 수요성장이 완충작용을 하면서 수익성의 급격한 악화는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또 “보쉬(Bosch)와 특허소송에 따른 비용발생 우려는 관련 비용이 향후 3년동안 최대 30억원 이하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ADAS) 성장성 우려의 경우 카메라 기반 자동긴급제동장치(AEB) 등 저가 DAS 부품을 통한 쌍용차·중국 로컬 OE(동남기차) 수주확대로 오히려 새로운 성장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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