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알 낳는 거위?…서울만 13개 면세점
17일 면세점 특허심사 결과 현대백화점, 롯데, 신세계가 신규 특허 획득. 이로써 서울시내에 면세점 13곳의 경쟁구도가 완성돼.
하지만 문제는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는 것.
면세사업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된 데다 주 고객인 중국인의 국내 방문과 소비 모두 주춤한 상황. 이에 일부 사업자는 매출은 거두고 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수익성 악화 상황에 빠져있어.
게다가 이번 신규 특허가 모두 강남권으로 몰리면서 사업자별 경쟁 구도가 ‘지리적 경쟁구도’로 변한 점도 변수.
한 면세점 관계자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12월 이전까지만 해도 6개였던 서울 시내면세점이 13개로 늘어났다”며 “이대로라면 곧 문을 닫는 면세점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우려.
1년도 안돼 두 배로 늘어난 경쟁. 이러다 승자의 저주가 되는 것은 아닌지….
-달걀·라면 판매 불티
지난 주 금요일 한 라면업체가 라면값 인상 계획 발표 후 라면 판매량이 급증해 물량이 달린다고.
지난달까지 감소세였던 라면 판매량은 가격 인상 예고 후 증가세로 반전. 한 대형마트의 라면 매출은 지난 주말보다 30%이상 급증했다고.
여기에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달걀 품귀 우려가 확산되면서 달걀 소비도 껑충. 한 판에 3000~4000원대 달걀은 일찌감치 팔려나가고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싼 고급 브랜드 달걀만 일부 남아 있는 지경.
매장에서는 1인당 달걀 판매량을 제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찌감치 나오지 않으면 구입 자체가 어려운 지경.
이런 저런 이유로 가격 인상할 때는 기업들이 신속하고 발빠른데, 만약 나중에 원재료 값이 떨어졌을 때도 가격을 내리려나? 그리고 달걀값 상승은 결국 정부가 AI를 제대로 막지 못해서 벌어진 일. 농가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안긴 정부 책임 엄중히 추궁해야.
-트럼프 “중국이 훔친 드론, 갖게 놔두라”
트럼프가 17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나포했던 미군의 수중 드론을 반환키로 발표한 데 대해 트위터에 “중국이 훔쳐간 드론을 돌려받기 원치 않는다고 중국에 말해야 한다”며 “그들이 갖게 놔두라”고 올렸다고 중앙일보가 보도.
해양·기상을 관측하는 보우디치함은 美해군 소속으로 지난 15일 필리핀 수비크만 인근 공해상에서 수중 드론 2대 회수 작업을 진행.
이때 중국군 함정이 나타나 드론 1대를 싣고 사라져.
미국은 “단순한 해상 관측용이었다”고 말했으나 수중 드론은 군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잠수함 전력 규모와 이동을 감시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해 왔던 것.
따라서 중국의 드론 나포는 일종의 무력시위로 해석돼.
트럼프가 “중국이 공해 상에서 미국 해군의 연구용 드론을 훔쳐갔다”고 말한 데 이어 “중국이 훔쳐간 드론을 돌려받기 원치 않는다고 중국에 말해야 한다”고 전한 것은 중국에 절도의 책임을 지워 보복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취지라는 해석.
점점 고조돼가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신세 되지 않으려면 우리도 정신 바짝 차려야.
-정청래 “朴-김정일 비밀편지, 사실이면 간첩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이던 2005년 7월 13일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장을 통해 통일부 보고 없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비밀편지’를 보냈다고 경향신문이 주간경향 취재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이 일파만파.
보도에 거론된 편지에는 “위원장님을 뵌 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등 박 대통령이 김 전 위원장에게 보내는 문구가 기록돼.
경향신문은 또 유럽코리아재단이 보유한 하드디스크에 담긴 이 편지 초안에는 “지난 2002년(주체91년) 위원장님을 뵙고 말씀을 나눈 지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라는 문구가 기록돼 있다고 보도. 박 대통령이 북한식 연도 표기법인 주체연호를 사용했다는 것.
이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일부 허락없이 편지를 주고 받았다면 국가보안법상 간첩죄에 해당한다”며 “역적죄로 마구 쳐라”라고 비난.
한편 이 편지 내용을 일부 누리꾼이 박사모 게시판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쓴 것처럼 올려 한바탕 난리가 나기도.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렇게 변명하려나? 주말에 태극기 들고 헌법재판소 앞까지 가셨던 어르신들 무슨 말씀이라도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