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8월을 고비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700선이 무너진 반면 코스피는 2000선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8월에 나타난 중소형주의 약세 흐름이 9월에도 지속될 공산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소형주들의 2분기 실적이 대형주 대비 크게 부진했고 경험적으로 스몰캡과 삼성전자의 동시 강세국면의 최종 승자는 삼성전자(005930)일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소형주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은 40배를 넘어선 가운데 순익은 급감하고 있다. 6~7월 중 개별 종목장세를 이끌었던 코스닥 스몰캡지수 내 전체 종목들의 2분기 순익은 적자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고평가된 상황에서 이익 모멘텀 단절은 조정국면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경기선행지수의 방향성과 코스닥 지수는 중기적으로 동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상승 싸이클로 돌아서지 않는 한 코스닥지수가 700선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또 “과거 삼성전자와 코스닥 스몰캡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던 국면에서 스몰캡 지수보다는 삼성전자의 강세가 2~3개월 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중소형주의 조정 국면은 기정사실화됐고 그러한 상황에서 전략은 현저한 가치주나 확실한 성장주로 슬림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예컨대 8월 시장에서 배당수익률 5%를 상회해 배당가치가 뚜렷했던 삼본정밀전자(111870)는 갤럭시노트7 홍채인식 기술을 재료로 8월중 100% 넘게 올랐고 서연(007860), 서연이화(200880) 등 일부 저 PER주들도 2분기 실적 개선을 모티브로 상승했다.
그는 본격화되는 원격의료 시대, 재조명 받는 바이오디젤, 재가열되고 있는 태양광을 유망 종목군으로 꼽았다. 개별종목으로는 비트컴퓨터(032850), 제이씨케미칼(137950), 파루(043200), 나무가(190510), 베셀(1773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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