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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숨겨진 블루오션 英 조달시장 본격 공략"

성문재 기자I 2016.05.13 08:50:33

의료·조달 중심 ‘2016 한-영 공공조달 파트너링’ 개최
유럽 3대 조달시장, 他영연방국가 진출 교두보 역할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유럽 3대 조달시장인 영국 의료기기, 교육기자재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한 ‘2016 한-영 공공조달 파트너링’ 행사가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영국 조달시장 설명회와 1대1 상담회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전체 영국 의료조달의 80%를 차지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영국 중고교 실험자재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조달기업 월패밀리유럽(Wall Family Europe)을 비롯, 영국 의료기기·교육기자재 조달 기관과 벤더(공급업체) 관계자 10명과 국내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다.

세계 5위의 대형 의료 기관인 영국 NHS는 정부의 긴축 재정으로 2020년 약 51조원의 예산 부족이 우려된다. 한국 의료기기의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을 주목하는 이유다. 또한 런던을 제외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넓은 땅에 인구가 퍼져 있어 병원에의 접근이 쉽지 않다. 원격의료 수요가 높아 ICT가 잘 접목된 한국 제품이 유망하다.

이번에 방한한 마이크 도일 NHS 부국장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제품을 찾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 영국은 외부 개방도가 높아 역내 교역비중이 50%를 넘지 않으며, 12조 7000억원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상품의 75%를 수입하고 있다.

영국 교육조달시장도 25% 이상을 중소기업에 발주하거나 제조사로부터 직구매를 늘리는 등 재정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

영국은 영연방(코먼웰스)의 종주국으로서 영국 조달시장 진출은 다른 영연방 조달시장으로 확장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영연방 국가들은 영국 의료, 교육시스템을 따라 자국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에 영국 조달시장 진출 실적은 다른 영연방국가 조달시장 진출 시 중요하게 소개할 수 있는 실적(레퍼런스)이 된다.

김윤태 KOTRA 런던무역관장은 “영국 조달시장은 그동안 덜 알려져 있었지만 역외국에 개방적이고 영연방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유망 시장”이라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 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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