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시장 브리핑]테러 공포 다시 떠오르나

임성영 기자I 2015.11.20 07:57:56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뉴욕 증시= 간밤 보합권에서 약세 마감. 투자자들은 기업별 이슈에 주목하는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추가적인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1만7732.75에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11% 내린 2081.24,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하락한 5073.64에 마감. 헬스케어 업종이 1.6%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 유나이티드헬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뒤 5.7% 하락했고, 화이자와 앨러간은 각각 3% 가량 내림. 에너지 업종도 1.3% 하락.

◇연준 관계자= 점진적인 긴축 강조.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첫 금리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접근을 바꿀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연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로(0) 금리에서 곧 벗어나는 것을 편안하게 느낀다”고 밝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현실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지 않으며 정책 위원들이 금리와 관련해 갇혀있지 않다고 언급.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금리인상과 관련해 “많은 시장과 정부가 놀라지 않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여러 신흥국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시장 불확실성보다는 차라리 미국이 빨리 금리를 올리는 게 낫다는 압박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

◇美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미 노동부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000건 줄어든 27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 27만건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

◇美 10월 경기선행지수=미국의 지난달 경기선행지수가 0.6% 상승한 124.1을 기록했다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0.1%씩 하락한 바 있음. 동행지수는 0.2% 상승한 113.0을 기록했으며 후행지수는 0.2% 오른 119.3을 나타냄. 아타만 오질디림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2016년까지 경기확장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함.

◇국제유가= 재고 압박에 하락 마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대규모 재고 비축 압력으로 하락 마감. 다만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달러 약세와 휘발유값 상승으로 낙폭을 만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센트, 0.52% 하락한 40.54달러를 기록.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8센트 상승한 44.22달러를 나타냄.

◇IS, 다음 테러지로 뉴욕 지목= IS가 뉴욕 도심을 테러하겠다고 위협하는 영상을 새로 공개했다고 CNN·뉴욕포스트 등이 보도. IS가 이날 인터넷에 올린 6분짜리 영상에는 인파 가득한 타임스스퀘어, 노란 택시 행렬, 패밀리레스토랑과 의류 매장 등 뉴욕 중심가 모습이 등장. 한 남성이 자살폭탄을 허리에 두른 뒤 가죽 재킷을 채우는 장면도 나옴. IS는 파리 테러 이후 이미 워싱턴D.C.를 공격하겠다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음.

◇통계청=
3분기 가계 동향을 발표. 국민들의 지출규모, 소비성향 등을 살펴 볼 수 있음. 3분기 내내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정부가 어떤 성과를 냈을 지 관심이 집중. 앞서 지난 2분기에는 메르스 영향으로 가계 소비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 이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던 작년 2분기보다도 낮은 수준. 얼어붙은 소비불씨를 되살리고자 지난 3분기 동안 정부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활성화 정책을 시도한 바 있음.

◇국내 주식형펀드= 2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 517억원이 순유입.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122억원이 순유출.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80조2269억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9억원 감소. 같은 기간 설정원본과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총액은 47억원 줄어든 73조6590억원으로 집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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