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8일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했지만 이와 관련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면세점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이 각각 1.2%, 5.4%로 면세점 사업을 철수해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지난 16일 주가가 21.7% 급락했지만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향후 워커힐 면세점의 매장 활용이나 면세점 관련 임직원 고용 역시 큰 문제가 안 되리란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면세점 매장은 카지노 사업장을 확장하거나 컨벤션 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고 신규 사업자로 면세점 사업부 임직원의 고용이 승계될 것”이라며 “면세점 사업의 대안으로 렌터카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차량 대수 증가와 함께 시장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K네트웍스는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며 “△정보통신부문의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와 판매 실적 개선 △에너지마케팅부문의 마진 개선 △자동차 비즈니스부문의 실적 향상 등에 힘입어 4분기를 포함해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보다 각각 6.8%, 19.9% 늘어난 21조5000억원, 2450억원으로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떨어져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와 주가순자산비율(P/B)이 각각 11.3배, 0.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올해 배당수익률 2.5%로 배당주로서 매력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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