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이마트(139480)는 15일부터 일주 간 아랍에미레이트(UAE)산 생 갈치를 판매한다.
UAE 생갈치의 판매가격은 왕사이즈(1마리, 750g 내외) 1만3800원, 특대사이즈(1마리, 550g 내외) 9980원이다. 이는 기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던 제주산 생갈치 특사이즈(1마리, 400g내외) 가격 1만5800원보다도 13% 저렴하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UAE 갈치는 세네갈산 냉동갈치와는 달리 냉동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물 갈치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제주산 은갈치와 마찬가지로 은빛 비늘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마트가 수입 갈치를 들여오는 배경에는 과거 국민생선으로 불리던 갈치의 몸값이 예전과 달리 고공행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연안에서 잡히는 갈치 생산량은 매년 줄었다. 작년 생산량은 4만6780톤으로 지난 2009년(8만9450톤)보다 45%가량 감소했다.
염이용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갈치는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표어종이지만 ‘금갈치’, ‘다이아갈치’ 파동까지 겪으며 국산갈치 가격은 오름세”라면서 “아랍에밀레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산지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식탁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