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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의존도 높은 건설株, 유가하락은 약세 요인-하이

권소현 기자I 2014.09.04 08:41:58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월말 이후 건설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은 유가흐름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노기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배럴당 98.7달러로 7월 말 이후 약 7.1% 하락했다”며 “이 기간에 현대산업을 제외한 건설주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했는데 한국 건설사들의 높은 중동 의존도를 감안할 때 유가 약세에 따른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건설사들의 올해 누적 해외 수주는 447억달러로 작년 대비 68.5%를 기록 중이고, 7대 건설사 기준으로는 292억달러로 전년비 62% 수준이다. 이에 따라 유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이 같은 정책적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가격, 거래량, 미분양 등 주요 수도권 부동산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노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수도권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미분양 수치가 늘어날 수 있으나 시장 개선 사이클을 고려할 때 미분양 해소 주기는 과거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건설주 중에서는 GS건설(006360)을 관심주로 꼽았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파르나스호텔 매각은 이번 달 안에 완료될 것”이라며 “예상대로 7000억~8000억원 수준에서 매각이 이뤄진다면 현금 확보와 더불어 3분기 매각차익 인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S건설은 현재까지 4500세대의 주택을 공급했고 연말까지 8500세대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해외 수주는 6조5000억원을 기록 중인데 추가로 모잠비크 발전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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