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미혼남녀 10명 중 9명 가까이는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이성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295명을 대상으로 ‘여행지에서 이성과의 만남, 연애로 발전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는 응답은 49%에 달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부정적이라고 말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어떤 사람일지 확신할 수 없어서’, ‘분위기에 휩쓸려 판단이 흐려질 듯 해서’, ‘여행의 목적이 아니라서’ 등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여행지에서 처음 만나 어울리게 된 사람과 교제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가 ‘신원 확인이 돼 믿을만하다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여행지에서 함께 즐거웠던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은 각각 12%와 10%였다.
박미숙 가연 이사는 “휴가지에서 이성들과의 만남은 환경과 분위기에 따라서 이끌리기 쉽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