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인도의 화성탐사선인 망갈리안이 1일(현지시간) 지구궤도를 벗어나 화성행 장정에 올랐다.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망갈리안이 이날 0시 49분께 액체연료 엔진의 성공적 착화에 힘입어 초당 648m의 속도를 얻으면서 그간 머물러온 지구궤도를 성공적으로 이탈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인도언론이 전했다.
이로써 지난달 5일 발사된 망갈리안은 앞으로 300일 동안 6억8천만km의 화성행 장정에 올랐다.
망갈리안은 화성에 가까워지면 속도를 줄여 내년 9월 24일께 화성궤도에 안착, 6개월에 걸쳐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도가 망갈리안을 화성궤도에 무사히 안착시키면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네번째 나라가 되고, 아시아에선 첫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1998년, 2011년에 첫 화성탐사선을 각각 쏘아올렸지만 실패했다. 지금까지 화성탐사선을 처음 발사해 화성궤도에 안착시킨 나라가 없는 만큼 인도우주개발기구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