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배런스 선정 존경받는 기업 1위..삼성전자 36위

민재용 기자I 2012.06.26 09:07:19

펩시코·JP모간 순위 급락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애플이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005930)가 36위로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배런스는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기업의 경영관리, 사업전략, 윤리적 사업, 경쟁력, 매출과 이익 등을 조사해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을 선정했다.

애플은 총점 4.27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IBM이,3위는 맥도날드가 차지했다. 배런스는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태블릿PC 시장도 점령한 가운데 순익이 급증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마존닷컴과 캐터필러가 5위권에 들었고 3M, UPS, 코카콜라, 네슬레, 인텔이 그 뒤를 이었다. 10위권 이내 기업에는 스위스 기업 네슬레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계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위를 차지했던 펩시코는 올해 30위로 처졌다. 지난해 14위였던 JP모간체이스도 49위로 급락했다. 펩시코는 최근 주력인 콜라시장에서 코카콜라에 밀리고 있는 점이, JP모간은 최근 파생상품 투자 손실 사건이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가 36위를 차지하며 100위권 안에 들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순위는 35위였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혼다와 도요타가 각각 25위와 26위를 차지했고, 중국 기업 중에선 차이나모바일이 88위로 유일했다.

설문에 참여한 투자 기관들은 존경받는 기업의 요소로 강력한 경영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뽑았다. 또 건전한 사업전략(20%), 윤리적 사업 관행(18%), 경쟁력(17%), 매출과 이익(9%) 등도 중요 요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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